본문 바로가기

구경

동백꽃 꽃말


날이 따뜻해지면서 밖을 나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네요. 아파트를 거닐다 보니 동백꽃 봉오리가 보이더니

그새 많이 피어있네요.


동백꽃 꽃말은 자랑, 겸손한 아름다움 이에요.

 (백색) 당신은 나의 사랑을 경멸하는 것입니까?
                
(적색) 당신은 내 마음의 불꽃, 나는 당신이 누구보다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복숭아빛)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동백꽃은 꽃이 질때 잎이 한개씩 떨어지는 게 아니라 시들지 않은 채로 꽃봉오리 통째로 떨어진다고 해요.

한참 화려하던 꽃이 한 순간에 떨어지는 모습은 인생 무상함을 보여주므로 사찰 주변에 심는다고도 해요.







고창 선운사로  동백꽃 보러 가고 싶네요. 그곳에 동백꽃이 그리 예쁘게 피었다던데 ..






최영미 시인의 시집<서른 잔치는 끝났다> 중 선운사에서 라는 이별시가 있어요.

동백꽃을 보고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시..


그시가 계속 머릿속에 맴도네요. 떠올리면 자꾸 슬퍼집니다.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속에 피어날때 처럼

잊는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꾳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로카드무료 타로카드점보기  (0) 2011.04.15
카네이션 동백  (0) 2011.04.14
목련꽃 박목월 시- 사월의 노래  (0) 2011.03.22
목포축구센터  (0) 2011.03.21